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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 다이어리

내가 좋아하는시 무화과숲

by 3월의꽃 2017. 10. 25.

고등학교1학년때 시를 외워서 발표하는 수행평가가 있었다

나는 그당시의 나에겐 시는 어렵고 낯선 느낌이었기에

대충 네이버에서 최대한 간단한 시를 검색하던 중

황인찬 시인의 무화과숲 이라는 시를 발견했고

무언가 나의 정서를 깨워준 느낌을 받았다

발표시간이 끝난 후

서너명정도가 시 이름을 물어봤던것같다

 

무화과숲-황인찬

 

쌀을 씻다가

창밖을 봤다


숲으로 이어지는 길이었다


그 사람이 들어갔다 나오지 않았다

옛날 일이다


저녁에는 저녁을 먹어야지


아침에는

아침을 먹고


밤에는 눈을 감았다

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이었다

 

[출처] 황인찬,무화과숲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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