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등학교1학년때 시를 외워서 발표하는 수행평가가 있었다
나는 그당시의 나에겐 시는 어렵고 낯선 느낌이었기에
대충 네이버에서 최대한 간단한 시를 검색하던 중
황인찬 시인의 무화과숲 이라는 시를 발견했고
무언가 나의 정서를 깨워준 느낌을 받았다
발표시간이 끝난 후
서너명정도가 시 이름을 물어봤던것같다
무화과숲-황인찬
쌀을 씻다가
창밖을 봤다
숲으로 이어지는 길이었다
그 사람이 들어갔다 나오지 않았다
옛날 일이다
저녁에는 저녁을 먹어야지
아침에는
아침을 먹고
밤에는 눈을 감았다
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이었다
[출처] 황인찬,무화과숲